오승환, ML 데뷔 후 첫 홈런 허용… 1이닝 3실점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1.14에서 2.19로 올라갔다.

오승환은 24일 컵스전에서 1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무실점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전날은 휴식.

이날 오승환은 팀이 4-6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애디슨 러셀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맷 시저의 번트 타구마저 안타가 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 덱스터 파울러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오승환은 제이슨 헤이워드마저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2아웃을 만들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5마일(약 137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피홈런. 이날 전까지 오승환은 23⅔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내주지 않았다. 이로 인해 평균자책점도 급격히 올라갔다. 다음 타자 앤서니 리조는 3루수 땅볼.

오승환은 6회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현재 7-9로 뒤져 있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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