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내가 왜 금산을 변호하는 지 알아? 가족이라서 그래. 이유가 좀 밋밋할 지도 몰라."

24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이은진) 18회가 방송됐다.

조들호(박신양)의 활약으로 장해경(박솔미)은 검찰에서 풀려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차명계좌에 든 비자금 300억 원을 강제기부하게 된 신영일(김갑수)은 금산을 향한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했다.

금산을 향한 전 방위적 압박에 들어간 신영일. 스파이인 김태정(조한철)으로부터 내부 문건을 입수한 신영일은 장신우(강신일)를 구속하는 강수를 뒀다.

이에 맞서 조들호는 신영일에게 차명계좌를 빌려준 사람들을 찾아 설득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신지욱(류수영)을 만난 조들호는 "신영일의 밑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정회장(정원중)에게서 10억에서 30억을 받았다"며 차명계좌 조성의 과정을 폭로했다. 아버지의 치부를 알게 된 신지욱은 좌절했다.

고민하는 신지욱 앞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인물이 나타났다. 이은조(강소라)였다. 거대권력에 맞서온 조들호가 금산을 변호하는 모습이 못마땅했던 이은조는 술에 취해 신지욱에게 고민을 토로했고, 신지욱 또한 깊은 생각에 빠졌다.

한편, 금산에서는 김태정의 반란이 일어났다. 김태정은 "재판이 진행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장신우가 대표에서 물어나는 것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정의 배신을 전해들은 조들호는 분노했다. 금산으로 달려간 그는 김태정의 멱살을 잡으며 "검사장이 시켰냐? 검사장에게 전해라. 끝까지 반칙만 쓸 것이냐고. 이 조들호가 어떻게 되는 지 보여준다고 말해라"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그리고 금산과 장신우를 지키려 노력하는 이유를 묻는 이은조에게 조들호는 "가족이라서 그래"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가족을 지키려는 조들호와 신영일의 마지막 대결이 임박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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