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신서유기2' 샤워신으로도 웃기는 물 오른 예능감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물오른 예능감을 과시하며 웃음을 책임졌다.

17일 오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케이블채널 tvNgo 웹 예능 '신서유기2-언리미티드'(이하 '신서유기2')가 공개됐다.

23화에선 첫 번째 드래곤볼을 차지하기 위한 암전게임이 진행된 가운데 강호동이 미친 돈오공, 안재현이 세상에서 가장 마른 저팔계, 은지원이 요물 손오공, 이수근이 말 많은 사오정이었다.

암전이 되면 제한시간 5분 동안 마음의 눈을 통해 모든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이수근에겐 '샤워하기' 임무가 주어졌다. 이수근은 "여기는 내 바아아아앙"이라고 외치며 사오정 흉내를 내 시작부터 스태프들을 잔뜩 폭소케 했다.

이수근은 앞이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샤워실로 들어가 의문의 사람과 맞닥뜨렸고 "나 지금 다 벗었는데 이 안에 누가 있다니까요!"라며 소리쳤다. 설상가상으로 찬물까지 나와 애처로운 비명까지 울려퍼졌다. 이는 이수근이 투정 부릴 때 배가 되는 특유의 목소리와 맞물려 큰 웃음을 안겼다. 게임이 종료되고 이수근은 실성한 듯 "여기 제 방인 걸로 알고 있는데?"라며 멤버들까지 당황시켰다.

결국 미션은 실패. 멤버들은 이수근이 어떻게 샤워를 마쳤는지 가장 궁금해 했고 이 과정은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돼 찬물 세례를 받는 이수근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수근은 "이 집은 어떻게 불 껐다고 이렇게 어둡냐"며 불평하면서 실패 이유로 컵라면 먹여주기 미션이 지목되자 이수근은 "그냥 먹여주는 척 소리만 내면 될 것 아니냐"고 따져 물어 특유의 재치 능력이 빛을 발하기도 했다.

[사진 = 네이버 TV캐스트 영상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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