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언론도 장타 조명, "강정호, 7안타 중 단타는 딱 1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피츠버그 지역 언론도 강정호의 활약상을 빼놓지 않았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 활약 속 2-1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

강정호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7회초 2사 2루에서 존 레스터를 상대로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이어 9회에는 헥터 론돈의 96마일(약 155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은 '게릿 콜과 강정호가 컵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정호의 활약에 대해 상세히 언급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팀이 올린 2점을 2루타와 홈런으로 모두 기록했다"고 말한 뒤 7회초 2사 2루에서 우중간 2루타를 때린 상황에 대해 상세히 묘사했다. 레스터는 6회까지 노히트노런 투구를 펼치다가 스탈링 마르테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이어 강정호에게 결정적 한 방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은 "메이저리그에 다시 적응하기 전까지는 3경기 중 2경기에 선발 출장한 뒤 1경기는 대타로 나설 것"이라고 말한 닐 헌팅턴 단장의 말을 되새긴 뒤 그럼에도 앞선 2경기에 선발로 나선 가운데 이날도 선발 출장한 부분을 언급했다.

전날 제이크 아리에타로부터 등 부근을 직격하는 위험한 몸에 맞는 볼을 맞았지만 다행히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24타수 7안타 중 단타는 단 한 개 뿐이다. 홈런이 4개, 2루타가 2개다"라고 설명하며 장타력에 대한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왜 그토록 기다렸는지 여실히 증명하는 맹활약이다.

[강정호. 사진=AFPBBNEWS]

'1타점 2루타에 홈런' 강정호, 전날 사구 제대로 갚았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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