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결승 2루타에 쐐기홈런!… 팀 연패 탈출 (종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강정호의 2루타, 그리고 홈런 한 방에 양 팀 희비가 엇갈렸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강정호는 시즌 타점을 8점으로 늘렸으며 시즌 타율은 .250에서 .292로 올라갔다.

전날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멀티출루한 강정호는 이날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존 레스터와 만난 강정호는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92마일(약 148km)짜리 바깥쪽 패스트볼을 바라보며 루킹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은 아쉬움이 남았다.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그는 볼카운트 2-2에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직선타가 됐다.

세 번째 타석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7회초 2사 2루에서 돌아왔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1-1에서 92마일(약 148km)짜리 3구째 공을 힘차게 휘둘렀고 결과는 우중간 2루타. 그 사이 2루 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홈을 밟았다.

6회까지 노히트노런 투구를 펼치던 레스터는 강정호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0의 균형을 깬 결정적 한 방. 이는 이날 결승타이기도 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9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헥터 론돈과 상대한 강정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론돈의 96마일(약 155km)짜리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경기만에 터진 시즌 4호 홈런.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맹활약 속 컵스를 2-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19승 17패. 반면 컵스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27승 9패를 기록했다.

[강정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