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애틀이 오클랜드에 1점차로 이겼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서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 6회와 7회 연타석 홈런을 날려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32타수 9안타 타율 0.281가 됐다. 6타점, 6득점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0-0이던 3회초 무사 1루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오클랜드 선발투수 션 마니아를 만났다.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레오니스 마틴의 3루수 희생번트 때 2루에 진루했으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0-2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B1S서 4구를 공략,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4-8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라이언 딜을 만났다. 초구 91마일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30m 중월 솔로포를 쳤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7-8로 뒤진 7회초에도 폭발했다. 2사 2루 찬스서 존 액스포드에게 볼카운트 3B1S서 5구 95마일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12m 좌월 역전 투런포를 쳤다. 메이저리그 첫 연타석 홈런. 시즌 4호.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처음으로 고의사구도 경험했다. 9-8로 앞선 9회초 무사 2,3루 찬스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라이언 매드슨은 고의사구로 이대호를 걸렀다. 이대호의 한 방을 메이저리그도 의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애틀은 오클랜드에 9-8로 역전승했다. 3연승에 성공했다. 16승11패. 오클랜드는 4연패에 빠졌다. 13승16패.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