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7연승 질주·모비스 선두수성…전자랜드 7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프로농구 선두다툼이 점입가경이다. KCC가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모비스 추격전을 이어갔다.

전주 KCC 이지스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산 KT 소닉붐에 101-94로 승리했다. 안드레 에밋이 3점슛 없이 39점 11리바운드를 몰아쳤다. 전태풍도 3점슛 4개 포함 21점을 올렸고, 전태풍과 허버트 힐도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시즌 자체 최다 7연승을 달린 KCC는 31승18패로 다시 단독 2위가 됐다. KT는 2연패를 당했다. 20승29패로 7위 유지.

KCC는 전반전을 41-40, 1점 앞섰다. 에밋과 전태풍이 펄펄 날았다. KT도 이재도와 박철호의 득점을 앞세워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에밋은 3쿼터에도 14점을 퍼부었고, KT 마커스 블레이클리도 3쿼터에만 12점을 올렸다. KCC는 2점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했으나 뒷심이 강했다. 83-89로 뒤진 경기 막판 에밋의 연속 6득점으로 맹추격했다. 하승진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종료 1분57초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태풍의 3점포와 하승진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제스퍼 존슨의 3점포로 추격했으나 KCC는 전태풍과 에밋의 자유투로 승부를 갈랐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간신히 단독선두를 지켰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6라운드 홈 경기서 69-58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아이라 클리크가 31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31승17패로 선두를 지켰다. LG는 샤크 맥키식이 29점으로 분전했다. 19승30패로 8위 유지.

LG가 새해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고 해도 모비스에 유리한 게임이었다. LG 에이스 트로이 길렌워터가 KT전 부상 여파로 결장했기 때문. 그러나 LG는 확실히 달라졌다. 길렌워터 없이도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3쿼터까지 모비스의 48-45, 3점 리드였다. 모비스는 LG의 추격을 간신히 뿌리쳤다. 4쿼터에 아이라 클라크의 착실한 골밑 공략, 함지훈의 리바운드 가담, 전준범의 외곽포로 승부를 갈랐다. LG는 샤크 맥키식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길렌워터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7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6라운드 원정경기서 87-81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7점으로 맹활약했다. 14승35패가 됐다. SK는 2연패를 당했다. 19승30패로 LG와 공동 8위를 유지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3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전자랜드의 연패 탈출 의지가 강력했다. 전반전을 44-37로 앞섰다. 자멜 콘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전에는 포웰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다. SK도 박승리가 3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맹추격했다. SK는 4쿼터에 맹추격했다. 김선형, 박승리, 이정석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다. 전자랜드는 김지완과 주태수의 3점포로 맞섰다. 포웰도 꾸준히 득점을 올려 5점 내외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종료 1분16초전 정영삼의 결정적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에밋(위), 포웰(아래). 사진 = KBL 제공,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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