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감독 "김희진 빠지고 첫 경기, 나도 긴장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주포의 공백에도 IBK기업은행의 연승 행진이 거침 없다.

IBK기업은행은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위 현대건설을 승점 8점차로 따돌린 IBK기업은행은 파죽의 12연승으로 리그를 장악할 기세다. 더구나 '주포' 김희진이 부상으로 빠지고 치른 첫 경기에서 거둔 승리라 의미가 컸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출발은 안정적으로 갔는데 3세트에서 스스로 어려운 상황을 만든 게 아쉽다.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3세트에서 4~5점차로 앞서고도 잡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내 실수도 있다. 나부터 안일하게 본 것 같다. 초반 기싸움에서 앞서서 선수들이 4~5점차로 차고 나갔을 때 리듬을 지키지 못한 것은 책임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경기라 예상했고 (김)희진이가 빠진 상태에서 첫 경기라 나도 긴장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새로운 포메이션에 조금 더 적응하길 기대했는데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열심히 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김희진의 공백을 갖고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이 감독은 향후 보완할 부분에 대해서는 "센터들의 범실, 네트플레이, 서브 범실 등 보완할 부분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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