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 링 오른다…브래들리와 격돌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파퀴아오가 브래들리와 맞붙는다.

미국 USA투데이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매니 파퀴아오가 내년 4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에서 티모시 브래들리와 통산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를 성사시킨 밥 애럼 TOP RANK 사장은 "두 선수 모두 경기 진행에 대해 동의했다. 두 선수는 낯선 선수들이 아니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퀴아오는 나와 약 10년간 알고 지낸 사이다. 브래들리 또한 나와 오랜 동료이며 그들 모두 이번 경기에 암묵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파퀴아오와 브래들리는 상대 전적 2전 1승 1패로 접전 중이다.

앞서 파퀴아오는 지난 5월 경기 이후 약 11개월 만에 링에 오른다. 파퀴아오는 지난 5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WBC‧WBO‧WBA 웰터급(-67kg) 통합 타이틀전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에 0-3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한 바 있다.

이후 파퀴아오는 어깨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힘쓰며 경기에 다시 나서게 됐다. 메이웨더가 은퇴한 가운데 파퀴아오가 브래들리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선사할지 기대된다.

[매니 파퀴아오. 사진 = AFPBBNEWS]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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