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1차전] '복귀' SK 최정, "모 아니면 도일듯"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포스트시즌과 함께 그라운드에 돌아온 최정이 소감을 전했다.

최정(SK 와이번스)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종료 후 FA 대박을 터뜨린 최정은 올시즌 여러가지 부상에 시달렸다. 때문에 144경기 중 81경기 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295 17홈런 58타점.

시즌 막판 봉와직염으로 다시 한 번 전열에서 이탈했다.

SK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최정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최정은 최근 꾸준히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김용희 감독의 선택은 엔트리 포함이었다.

이날 경기장에 모습을 보인 최정은 "시즌 중에 왔어야 하는데 늦어서 미안하다"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현재 컨디션을 70~80%라고 밝힌 그는 자신의 경기 활약에 대해서 솔직한 예상을 내놨다. 최정은 "솔직히 경기감각은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일을 내거나 망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다. 모 아니면 도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감각은 떨어져있지만 집중력있게 타석에 임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그동안 수비 훈련은 하지 못하고 타격 훈련만 소화했다. 이날도 대타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FA 계약 뒤 아쉬운 첫 시즌을 보낸 최정이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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