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정도전(김명민)이 고려를 멸하고 새 나라를 위해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다.

6일 밤 첫 방송된 '육룡이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정도전은 어린 이방원(남다름)의 도움을 받아 이인겸(최종원)의 부탁을 받아 원 사신의 영접사로 나섰다.

하지만 이인겸이 정도전을 영접사로 맞이한 배경에는 음모가 있었다. 분명히 정도전이 다른 계략을 가질 것이라는 계산 하에 무신인 길태미(박혁권)를 원 사신으로 변장시켜 내보냈다. 예상대로 정도전은 원 사신을 무언가로 찌르려 했고, 길태미는 가면을 벗고 자신이 원 사신이 아닌 길태미라는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정도전이 원 사신을 찌르려 했던 것은 칼이 아닌 엿이었던 것.

이에 정도전은 "가짜 원 사신을 구하기 위해 애썼소, 그래서 나도 엿을 준비했소"라며 "나 삼봉 정도전은 원사신이 들어오면 반드시 죽이겠다는 의기를 보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이 자리에 섰다"고 외치기 시작했다.

정도전은 이어 "원과 수교를 맺으면 명나라와 전쟁을 치러야 한다. 이인겸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원과 수교를 맺으려 하고 있다"라며 "사대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게 대체 협상할 일이란 말인가"라고 고려 말 정치권을 꼬집었다.

또 "전쟁은 가진 사람이 결심해야 할 사람이 아니다. 피해를 보는 사람은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전쟁은 늙은 자들이 결정해선 안 된다 죽는 자들은 젊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라며 "자식이 아비의 장례식을 치르는 게 옳단 말인가. 아비가 자식의 장례를 치르는 게 옳단 말인가. 우리 아비들은 이미 많이 자식의 장례를 치러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도전은 "원 사신이 스스로 물러나게 해야 한다"라며 그 곳에 자리한 많은 사람들의 선동했다. 이로써 원과의 수교는 한 발짝 멀어졌다.

'육룡이 나르샤'는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역사적 사실과 가상의 인물을 결합, 사실을 기반으로한 역사적 상상력으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육룡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며 각각의 스토리와 전체적인 큰 흐름이 어우러지는 전개가 관전 포인트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 SBS '육룡이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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