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FA 애니 '화산고래',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애니메이션 '화산고래'가 제48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다.

한국영화아카데미(이하 KAFA)가 'KAFA FILMS 2015 : 나쁜 영화들'을 통해 선보일 영화 '화산고래'가 제19회 몬트리올 국제판타지아영화제 초청에 이어, 제48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 소식을 전했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SF, 공포, 스릴러, 애니메이션 등 판타스틱 장르에 초점을 맞춘 영화제다. 브뤼셀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화산고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화산고래'는 2070년 황폐한 도시를 배경으로 고래와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하진과 해적단이 전설의 동물 화산고래를 찾아 떠나는 SF 어드벤처다. 대지진과 화산폭발로 인류 전체가 위기를 맞이한 미래의 황폐한 도시와 화산고래라는 전설의 존재를 탄생시킨 새로운 세계관을 통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화산고래'는 고래와 대화할 수 있는 하진과 그녀를 둘러싼 일행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담아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침내 전설의 존재를 마주한 순간 하진이 만나게 되는 인간 심연의 광기가 예고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화산고래'로 첫 장편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박혜미 감독은 "말도 안 되는 존재를 말이 되는 생명체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2년은 길고도 짧은 시간이다. 이렇게까지 스스로 깊게 애니메이션에 대해 고민해 보기도 처음이고, 스스로의 한계를 많이 느끼기도 처음이었지만, 그만큼 카타르시스를 느낄 여지가 많은 시간이었다"며 긴 시간 고뇌했던 소회를 전했다.

인간의 심연에 자리한 광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국내외의 관심을 모은 영화 '화산고래'는 오는 10일부터 개막하는 'KAFA FILMS 2015 : 나쁜 영화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화산고래'를 비롯해 '창백한 얼굴들', '선지자의 밤', '소셜포비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총 5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KAFA FILMS 2015 : 나쁜 영화들'은 9월 10일 CGV압구정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CGV압구정(9/10 ~ 9/30),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CGV서면, 인디플러스 (9/24 ~ 9/30)에서 진행된다.

[애니메이션 '화산고래' 포스터. 사진 = KAFA FILMS 2015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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