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토크 앤 텍스트에 완승…亞챔피언십 결승진출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예선 최종전서 토크 앤 텍스트 프로팡 텍스터즈(필리핀, 이하 토크 앤 텍스트)에 96-49로 완승했다. 모비스는 2승1패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동부와 모비스가 6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모비스의 손쉬운 승리였다. 국가대표팀에 선수를 차출했고, 외국선수가 빠진 토크 앤 텍스트의 전력은 기대 이하였다. 모비스, 동부는 물론 랴오닝(중국)에도 패배하며 짐을 쌌다. 모비스 역시 양동근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됐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모비스는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에 토크 앤 텍스트에 단 4점만 내줬다. 그 사이 모비스는 송창용, 김영현, 김수찬 등의 3점포가 터졌다. 리오 라이온스와 커스버트 빅터도 번갈아 뛰면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토크 앤 텍스트는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2쿼터에는 19점을 올려 1쿼터 부진을 만회했다. 호세 례에스의 3점포, 다니엘 셰이글의 골밑 공격으로 추격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점수 차는 오히려 조금 더 벌어졌다. 모비스는 배수용이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김동량, 천대현도 점수를 보탰다. 전반전은 모비스의 23점차 리드.

모비스는 후반전에도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토크 앤 텍스트는 평균 신장이 크지 않은데다 수비의 적극성도 떨어졌다. 모비스는 많은 선수가 코트에 등장, 고루 득점을 올려 주도권을 유지했다. 6일 결승전, 12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대비, 다양한 선수조합을 테스트했다.

3쿼터까지 38점 앞선 모비스. 4쿼터에도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새 외국선수 커스버트 빅터가 연이어 스틸과 속공 득점을 올려 좋은 흐름을 이끌었다. 전준범도 속공 득점과 3점슛을 터트렸다. 반면 토크 앤 텍스트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에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모비스를 편안하게 해줬다. 경기는 그대로 싱겁게 종료됐다. 모비스는 출전선수 전원 득점에 성공했다.

[송창용.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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