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15점' 동부, 랴오닝 꺾고 亞챔피언십 결승전 선착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동부가 결승전에 선착했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예선 3차전서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중국, 이하 랴오닝)에 62-51로 승리했다. 동부는 토크 앤 텍스트 프로팡 텍스터즈(필리핀, 이하 토크 앤 텍스트), 모비스, 랴오닝을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서 드러난 랴오닝의 전력은 썩 인상적이지 않았다. 190cm 넘는 선수가 즐비하지만, 신장이 작으면서도 조직적인 모비스에 쉽게 무너졌다. 주전가드 궈아이룬이 대표팀에 차출됐고, 외국선수 공백도 컸다. 때문에 윤호영을 제외한 대부분 선수가 정상 출전이 가능한 동부가 쉽게 이길 것으로 보였다.

동부는 경기 초반 랴사드 제임스와 김종범의 3점포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예상 외로 랴오닝은 만만찮았다.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공격에선 리우 지슈안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했다. 2쿼터에는 장신 포워드 허티엔주가 내, 외곽을 휘저으며 동부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주춤했고 두경민이 내, 외곽을 오가며 득점했다. 전반전은 동부의 3점 리드.

후반에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랴오닝은 허티엔주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골밑 빈 공간을 파고 들어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리우 지슈안은 스크린을 받고 중거리포를 터트렸다.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반면 동부는 골밑 공격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좋은 패스게임에 의한 3점포도 림을 외면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동부는 3쿼터 막판 허웅과 제임스를 중심으로 외곽에서 활발한 패스게임을 이어가며 득점을 만들었다. 김주성이 투입됐지만, 골밑은 랴오닝이 장악한 상황. 동부는 제임스의 1대1로 힘겹게 공격을 풀어갔다. 랴오닝은 3쿼터 종료와 동시에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 동점을 만들면서 3쿼터를 마쳤다.

동부는 4쿼터 들어 주도권을 잡았다. 랴오닝의 골밑 공격을 지역방어로 틀어막았다. 초반 단 2점으로 묶은 사이 허웅과 두경민의 3점포, 벤슨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랴오닝은 마지막까지 추격했으나 힘이 모자랐다. 동부는 김주성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랴샤드 제임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