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김영만 감독 "벤슨 충실한 활약, 고무적이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벤슨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동부가 3일 모비스와의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2차전서 승리했다. 로드 벤슨이 24점 10리바운드로 모비스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빠져나간 모비스는 확실히 골밑에서 묵직한 맛은 떨어진 상태다.

김영만 감독은 "모비스가 100% 경기력을 발휘한 게 아니다. 다행히 벤슨이 잘 버텨줬다. 경민이, 웅이 등의 움직임도 좋았다. 1쿼터는 무난하게 했다. 그러나 2쿼터는 상대적으로 안 좋았다. 후반 들어서 지역방어가 잘 됐다. 변화를 줘서 기회가 왔다"라고 했다. 이어 "2쿼터에 상대가 지역방어를 사용할 때 우리 작은 선수들과 외국선수들이 풀지 못했다. 미스 매치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벤슨에 대해선 "연습경기 때 몸이 올라오지 않아서 걱정했다. 작년 한 시즌을 뛰지 않아서 공백이 있었다. 그래도 어제, 오늘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고무적이다. 물론 두 경기 잘한 것보다 앞으로 다가올 54경기서 잘 뛸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두경민과 허웅에 대해서는 "우리가 1번이 약하다. 경민이 웅이 중에서 포인트가드 역할을 하는 선수가 정해져 있는 건 아니고 1번 역할 분담을 잘 해주고 있다. 계속 연습을 하고 있다. 수비도 요령이 부족했는데 오늘은 잘 됐다"라고 했다.

[김영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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