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근우, KBO리그 최초 10년 연속 20도루 달성

[마이데일리 = 청주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날쌘돌이' 정근우가 리그 최초로 10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정근우는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도루 하나를 추가하며 KBO리그 최초로 10년 연속 20도루 고지를 밟았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9도루를 기록 중이던 정근우. 1회말과 3회말 모두 선두타자로 등장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기록 달성을 위한 여건은 충분히 만들어졌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용규의 3루타와 좌중간 안타가 나왔고, 개인 기록 대신 팀 득점에 일조했다.

하지만 기회는 또 찾아왔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용규 타석 때 유창식-이홍구 배터리의 타이밍을 뺏으며 2루 도루에 성공했다. KBO리그 최초 10년 연속 20도루 기록에 도달한 순간.

한편 정근우는 1군 데뷔 2번째 시즌인 2006년 45차례 도루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2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한화 이적 첫해인 지난해에도 32차례 베이스를 훔쳤다.

정근우 10년 연속 20도루 일지

2006(SK) 45도루

2007(SK) 24도루

2008(SK) 40도루

2009(SK) 53도루

2010(SK) 33도루

2011(SK) 20도루

2012(SK) 22도루

2013(SK) 28도루

2014(한화) 32도루

2015(한화) 20도루(1일 현재)

[한화 이글스 정근우가 10년 연속 20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 = 청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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