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광호, 존스컵 첫 경기서 이란에 졸전 끝 완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남자농구대표팀이 첫 경기서 완패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15 제37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남자부 풀리그 첫 경기서 이란에 46-77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날을 시작으로 풀리그 총 8경기를 갖는다.

28일 대만에 입성한 김동광호. 29일 곧바로 첫 경기에 나섰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이 지난달 말 우승하면서 남자대표팀도 자존심이 걸린 상황. 그러나 첫 경기는 실망스러웠다. 2쿼터 8득점 등 전반 단 22득점에 그쳤고, 3쿼터까지 38-57로 뒤졌다. 4쿼터에도 반전 없이 완패했다.

경기 내내 답답했다. 이란의 골밑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리바운드서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턴오버가 잦았다. 슛 정확성도 많이 떨어졌다. 이란은 골밑에서 밀리지 않은데다 좋은 패스 플레이에 의한 외곽포마저 잘 터지면서 손쉽게 달아났다.

한국은 4쿼터에도 답답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손쉬운 골밑 이지샷을 몇 차례 놓쳤고, 6분30초전 김종규의 득점으로 겨우 40점을 돌파했다. 수비에서도 가드들에게 연이어 골밑 돌파를 내줬다. 속공 득점까지 허용하면서 30점차 내외로 벌어졌다.

3분전 김태술이 컷인한 조성민에게 패스를 내줘 골밑 득점을 만들었다. 조성민은 자유투로도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란의 화려한 돌파를 전혀 견제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한국은 30일 오후 2시 러시아와 풀리그 2차전을 갖는다.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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