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2관왕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2 런던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광주시청)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서 2관왕을 차지했다.

기보배는 3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5 세계양궁연맹(W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리커브 개이전 결승전에서 린시치아(대만)을 7-3(29-25, 27-26, 26-27, 29-29, 29-28)으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기보배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기보배는 구본찬(안동대)와 함께 출전한 혼성전 결승전에서도 세트스코어 4-4 동점 후 슛오프 끝에 20점을 쏘며 19점에 그친 대만조를 5-4(39-38, 36-37, 38-36, 37-38)로 제압하고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기보배, 강채영(경희대), 최미선(광주여대)로 구성된 여자팀은 단체전에서 일본에 5-1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얻었다.

남자부에선 김우진(청주시청)와 구본찬이 2관왕에 올랐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서 우승했고 구본찬은 혼성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김우진은 2005년 마드리드대회을 시작으로 6회 연속 개인전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컴파운드에서 획득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이어 리커브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며 총 금메달 6개, 동메달 3개로 얻었다. 이는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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