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1실점' 한신 오승환, 일본야구 2년연속 30SV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신 오승환이 2년 연속 30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은 3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홈 경기서 10-7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시즌 30세이브째를 챙겼다. 지난해(39세이브)에 이어 일본야구 2년 연속 30세이브.

대기록이다. 오승환은 2007년과 2008년 후지카와 규지(46세이브, 38세이브)에 이어 7년만에 한신에서 2년 연속 30세이브를 거둔 투수가 됐다. 최근 일본 타 구단 외국인투수 중에서는 임창용이 2010년과 2011년 야쿠르트서 35세이브, 32세이브를 거둔 바 있다. 오승환이 지난해 일본에 데뷔한 걸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기록.

오승환은 9회초 선두타자 하타케야마 가즈히로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후속 다카이 유헤이는 초구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오비키 케이지에겐 볼카운트 2B1S서 좌월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미치 데닝에게 초구 중월 1타점 2루타를 맞고 1실점. 나카무라 유헤이에겐 2S서 연이어 볼 4개를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2루 위기서 모리오카 료스케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째에 2루수 땅볼을 유도,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21개.

한신은 야쿠르트에 10-8로 이겼다. 48승44패1무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야쿠르트는 47승1무46패로 센트럴리그 2위.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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