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해리슨 부상, 강정호 주전 3루수 나설 듯"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해리슨의 부상으로 강정호가 주전 3루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내야수 조쉬 해리슨이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은 7일(이하 한국시각) 해리슨이 왼손 엄지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해리슨은 전날(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7회말 2루 도루 과정에서 베이스에 손가락을 찧었고, 왼손 엄지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우리는 해리슨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MLB.com에 따르면 해리슨은 향후 6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 해리슨은 현지 인터뷰에서 "더 자세한 검사를 받아 봐야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팀"이라고 말했다.

해리슨은 지난해 타율 3할 1푼 5리 13홈런 52타점 18도루 맹활약을 펼쳤고,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지난 4월 9일에는 피츠버그와 4년 2730만 달러(약 298억 원)규모의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올 시즌에는 75경기에서 타율 2할 7푼 9리 4홈런 22타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MLB.com은 "해리슨의 부상으로 강정호가 주전 3루수(primary third baseman)로 나서고,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가 리드오프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3루수로 39경기에 출전, 293이닝을 소화하며 실책 3개를 기록했다. 유격수로는 22경기(152이닝)에 출전했다. 타격 성적은 65경기 타율 2할 5푼 8리(198타수 51안타) 4홈런 25타점 5도루, 출루율 3할 3푼 3리.

한편 피츠버그는 해리슨이 이탈하면서 외야수 트래비스 이시카와를 25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이시카와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6경기에 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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