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초 복면시구, 정체는 '복면가왕' 루나였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복면 시구.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이벤트였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1차전에 앞서 복면 시구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시구 전까지도 걸그룹 멤버로만 알려졌을 뿐 정체는 드러나지 않았다. 두산 구단 관계자들도 "우리도 모른다. 누군지 정말 궁금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에서 '복면가왕'이란 프로그램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복면을 쓰고 노래를 하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다.

어쩌면 이 프로그램에 힌트가 숨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프로그램에서 '황금락카 두통썼네'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걸그룹 f(x)의 멤버 루나가 이날 복면 시구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루나는 시구를 진행한 뒤 복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최근 시구가 빈번해진 프로야구에서 참신한 이벤트가 아닐 수 없었다.

[그룹 에프엑스 루나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LG 경기에 프로야구 최초로 '복면 시구'를 선보였다. 루나는 복면을 쓰고 멋진 시구를 한 후 얼굴을 공개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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