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예체능' 정형돈, 션 네 자녀에 "父 착할 때 잘해라" 경고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방송인 강호동과 개그맨 정형돈이 힙합 듀오 지누션 션의 네 자녀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23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2015 투르 드 코리아' 여수-강진 135.7km 코스 완주에 나선 예체능 사이클 클럽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날 일정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정형돈은 강호동의 아들 강시후 군을 향해 "삼촌이 딱 하나만 얘기할게. 네가 웬만큼 컸다고 생각했을 때 그때도 너는 너희 아빠를 못 이긴다. 오늘 너희 아빠 보니까 (사이클 체력도)장난 아니다! (사춘기 때)반항하면 그날 너 사단난다!"라는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어 "내가 보니까 너 너희 아빠 78살 까지는 못 이기겠더라. 그러니까 네가 40살 됐을 때 스윽 한 번 간 봐봐. 40살 전에는 죽는다. 너희 아버지 장난 아니다"라고 덧붙였고, 강호동은 내심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정형돈은 션의 자녀 노하음, 노하엘 양과 노하랑, 노하율 군을 향해 "아버지가 착할 때 잘해라!"라는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에 강호동은 "오늘 보니까 너희 아버지 만만치 않더라. 너희 '왜 우리가 철인삼종 경기를 해야 되냐?'고 불평해봐야 의미 없어. 그냥 하는 거야"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션은 네 자녀에게 "아빠 열심히 강진까지 가고 있으니까, 너희들도 나중에 어느 누구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자. 파이팅"이라는 영상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정형돈은 쌍둥이 딸 정유주, 정유아 양을 향해 "그냥 힘들 거 같으면 하지 마. 너희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 억지로 하지 말고"라는 영상편지를 보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예체능 사이클 클럽 강호동, 정형돈, 서지석, 션, 김민준, 오상진, 김혜성, 줄리안, 공효석, 박성백은 단 한명의 낙오 없이 라이딩 완주에 성공했다.

[사진 =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