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김성민, 지인들에게 손편지 사과 "큰 실망 드렸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김성민이 자필 손편지로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4일 K STAR 측은 "김성민은 수감 중 자신을 위해 탄원서를 제출한 여러 지인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 지난 잘못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탄원서를 보내준 데 대한 고마운 심경을 전했다"고 보도하며 김성민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편지를 통해 김성민은 "너무나 어리석을 잘못을 다시 하여 이렇게 큰 실망을 다시 드리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잘못이여서 어떤 말씀도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러한 저에게 소중한 탄원서를 보내주셨다는 얘기를 아내에게 전해 듣고 감사함과 죄송함을 전하고자 이렇게 용기 내어 편지를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금 이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한 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김성민은 캄보디아 마약 판매책에게 온라인을 통해 필로폰을 매수, 지난해 11월 퀵서비스를 통해 필로폰 0.8g을 전달받아 한차례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로 지난 3월 13일 구속됐다.

지난달 1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집행유예 기간 중 동종범죄를 저지른 피고의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2년과 추징금 100만 원을 구형했다. 김성민의 선고기일은 당초 지난달 20일로 예정됐지만 김성민 측의 변론재개 신청이 받아들여져 오는 5일 진행된다.

김성민의 마약 투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4월부터 2010년 8월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마약을 속옷과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 하고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2010년 구속 기소됐다. 당시 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90만여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성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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