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 7승' 삼성, 넥센 꺾고 2연패 탈출… 선두 복귀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연패를 끊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7이닝 무실점 호투 속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8승 18패. 전날까지 선두였던 두산 베어스가 패하며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반면 넥센은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24승 23패가 됐다.

삼성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회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의 내야안타와 채태인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박석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가운데 5회 삼성이 추가점을 올렸다. 박한이의 볼넷과 채태인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뒤 최형우의 내야 땅볼 때 2-0을 만들었다.

선발 피가로 호투 속 우세를 이어가던 삼성은 8회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로 4-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가로는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다승 단독 선두다. 이어 등판한 심창민과 박근홍, 임창용도 무실점 투구.

타선에서는 박한이가 쐐기 2타점을 때렸으며 채태인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 앤디 밴헤켄이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삼성 피가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