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난청으로 청력 많이 잃었지만 감사하다" 고백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노사연이 난청을 고백했다.

노사연은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신곡 '바램',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가수 김종환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노사연은 "제가 난청이 와서 청력을 많이 잃었다. 지금 보청기를 끼고 있다"라며 "보청기를 끼고 노래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 내려놔야 될 것 같다. 예전엔 부끄럽고 안 이야기 하고 방송에서 멍하게 있고, 딴 소리 하고 있을 때도 안 들려서 그런 것"이라며 "그래도 코믹하게 좋은 느낌으로 남아 있어서 좋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노사연은 또 "내가 이걸 장애로 생각하면 슬펐을 텐데 '나이 먹으니까 안 들릴 건 안 들리고 안 볼 거 안 보니까 편안하다'라고 생각하니까 괜찮다"라며 "남에게 보여지면 어떨까 걱정했지만 편안해 졌다. 그래도 노래할 때 제 소리를 잘 못듣고 절대 음감 안 되고 플랫되고 할 때 어렵지만 이젠 방법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사연은 "약할 때 강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해 감동을 끼쳤다.

지난해 11월 27일 디지털싱글로 공개된 노사연의 '바램'은 중장년층 사이에 소리소문 없이 인기를 얻기 시작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무려 30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희생했던 부모세대 세월의 무게감과 외로움을 위로하는 노랫말이 노사연의 중저음 보컬과 잘 어우러진다.

또 다른 신곡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는 가수 김종환과 듀엣 입맞춤을 했으며, 이 곡 역시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수 노사연. 사진 = 몽크이엔티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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