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영명, kt전 4⅓이닝 5실점 ‘조기 강판’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안영명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안영명은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0개였다.

안영명은 올 시즌 한화 마운드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그는 올 시즌 10경기(선발 4경기)에 나서 26⅔이닝을 소화, 4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11일 롯데전부터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시즌 아웃된 이태양을 대신해 선발진에 합류한 뒤 안영명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고, 21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42를 기록했다. 상대 타자들이 안영명을 상대로 제대로 손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안영명은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안영명은 1회부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는 하준호에게 안타를 맞은 후 이대형에게 번트 안타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무사 1,2 위기에 처한 안영명은 앤디 마르테를 3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김상현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안영명은 장성우를 3루 땅볼 처리한 뒤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신명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용덕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에 처했다. 하지만 심우준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안영명은 3회 난조를 보인데다 야수들의 엉성한 수비로 위기를 맞으며 점수를 내줬다. 그는 선두타자 하준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대형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때 중견수 고동진의 송구가 야수들이 없는 곳으로 날아가며 이대형이 2루까지 진루, 무사 2,3루가 됐다. 결국 안영명은 마르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3-2 추격을 허용했다.

안영명은 김상현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장성우에게 또 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처했다. 그러나 신명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안영명은 4회 용덕한을 3루 땅볼, 심우준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하준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안영명은 5회 흔들리며 점수를 더 내줘 강판됐다. 안영명은 마르테에게 안타를 맞은 후 김상현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경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결국 한화는 흔들린 안영명을 내리고 송창식을 투입했다.

이후 송창식이 용덕한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맞으며 승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들여 안영명의 실점은 5점이 됐다.

[안영명. 사진 = 대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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