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루타' 이대호, 4타수 1안타 1타점…타율 0.231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로써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4푼에서 2할 4푼 1리(108타수 26안타)로 1리 올랐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오릭스 선발 니시 유키의 3구째 높은 135km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몰린 공이었으나 공략에 실패했다.

0-1로 뒤진 3회초에도 2사 2루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니시의 4구째 142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깥쪽 높은 공에 헛방망이를 돌린 것.

5회초에도 2사 1, 3루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니시는 5구 모두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지는 낮은 공을 던졌는데, 이대호의 욕심이 앞섰다. 5구째 114km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니시가 환호하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서 한 방을 쳐냈다.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기시다 마모루의 초구를 포수 야마자키 가츠키가 놓치면서 1사 3루가 됐다. 이대호는 기시다의 2구째 낮은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 타점까지 올렸다. 시즌 14번째 타점. 그는 곧바로 대주자 가와시마 게이조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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