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서배너 챌린저 우승…세계랭킹 100위권 진입 쾌거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한국테니스의 미래 정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서배너 챌린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를 쌓은 정현은 세계랭킹 100위권 안으로 진입하게 됐다.

정현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69위 제임스 맥기(아일랜드)를 세트스코어 2-0(6-3, 6-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정현은 지난해 8월 방콕오픈, 지난 2월 호주 버니 인터내셔널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ATP 투어 챌린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특히 정현은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 80점을 획득하며 588점을 기록, 세계랭킹 100위인 이반 도디그(크로아티아, 랭킹 포인트 550점)를 따돌리고 이날 발표될 ATP 랭킹에서 100위권 안으로 진입하게 됐다.

한국 남자 선수가 세계랭킹 10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은 지난 2000년 11월 이형택 이후 두 번째다.

세계랭킹 100위권에 진입하면 ATP 투어 대회는 물론 메이저대회 본선도 직행할 수 있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정현으로서는 100위권 진입으로 더욱 수준 높은 선수들과 맞붙어 자신의 실력을 쌓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