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지인 "이규태 회장, '로비스트 만들고 싶다' 제안" 주장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클라라가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으로부터 로비스트 제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방위산업 비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규태 회장에 대해 다룬 가운데, 클라라의 한 지인이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규태 방산 비리가 안 나고 지금 이런 말씀 드리면 황당한 얘기일 것이다"며 "(이규태 회장이 클라라에게)'너를 로비스트로 만들고 싶다. 연예인 하지 말고 로비스트 하는 게 어떠냐. 영어도 잘하니까'라고 수시로 그랬다더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과 관련해 클라라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그건 뭐 지금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좀 그렇다. 계속 그 사람에 연루되는 게 너무 무섭다. 밖에도 못 나가고 그러는데 더 이 사람을 건드려서 피해를 보는 건 저랑 저희 아빠다. 이러다 저랑 저희 아빠 한국에서도 못 산다. 무서워서"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규태 회장은 터키의 군수업체로부터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 사업 과정에서 1천억원 대의 납품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클라라와는 전속 계약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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