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연속안타' 이대호, 세이부전 5타수 1안타 1득점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야후오크돔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1푼 1리에서 2할 9리(81타수 17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이날 이대호가 상대한 세이부 선발투수는 마키타 가즈히사. 이날 전까지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00(27이닝 6자책)으로 순항 중이었다. 이대호는 지난 3일 원정경기서도 마키타와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는데 당시 상대전적은 3타수 1안타였다.

1-1로 맞선 1회말 1사 1, 2루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 볼카운트 1B 2S에서 마키타의 4구째 몸쪽 높은 124km 슈트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 3루 상황에서는 마키타의 6구째 96마일 커브롤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결과는 아쉬웠다.

기다리던 첫 안타는 6회말에 나왔다. 이대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키타의 6구째 11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안타에 3루를 밟은 이대호는 아카시 겐지의 중전 적시타에 홈인, 득점에 성공했다. 2-3에서 3-3 동점을 만든 값진 득점이었다.

이후는 침묵.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스다 다쓰시의 3구째 146km 바깥쪽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장 10회말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이와오 토시히로의 4구째 124km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연장 12회말 선두타자로 6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 상대 바뀐 투수 에스멜링 바스케즈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리고 대주자 가와시마 게이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연장 12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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