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가 시즌 다섯 번째 등판에서도 제구 불안이 이어지며 조기 강판됐다.

시스코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6개였다.

시스코는 올 시즌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날 전까지 올해 4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7.64를 기록 중이었다.

당초 시스코는 올 시즌 kt에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고질적인 제구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시즌 초반 크리스 옥스프링 외에는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부진한 가운데 kt에게는 시스코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시스코는 1회부터 실점을 내줬다. 그는 선두타자 조동화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까지 나오며 무사 2루가 됐다. 이후 박재상을 3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다시 폭투가 나왔고, 최정에게 적시타까지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시스코는 다음 타자 브라운과 박정권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시스코는 2회에도 실점했다. 그는 2회 선두타자 이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박계현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도루까지 허용하며 1사 2루가 됐다. 시스코는 후속타자 정상호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너무 쉽게 추가점을 내줬다. 시스코는 김성현을 삼진 처리했으나 다시 조동화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는 박재상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3회 시스코는 1사 후 브라운을 원바운드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박정권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후 이재원 타석 때 폭투와 볼넷이 나오며 2사 1,2루가 됐다. 이후 시스코는 박계현을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그러나 시스코는 매 이닝 많은 공을 던져 3회까지 투구수가 77개에 달했다.

시스코는 4회 선두타자 정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김성현에게 안타까지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kt 벤치는 2-2로 맞선 이 상황서 더 이상 시스코로 끌고 갈 수 없다고 판단, 그를 조기 강판시켰다.

시스코에 이어 등판한 심재민이 2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책임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시스코의 이날 실점은 3점이 됐다.

[앤디 시스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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