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파격 비주얼 김혜수 "2시간씩 분장, 그 순간이 좋아"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파격 비주얼을 선보인 김혜수가 어머니 캐릭터로 살았던 지난 시간들에 대해 전했다.

'차이나타운'에서 차이나타운을 지배하는 엄마와 세상이 버린 아이 일영 역을 맡은 김혜수, 김고은이 패션지 화보를 통해 색다른 변신에 나섰다.

패션매거진 바자 5월호에서는 김혜수의 중성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라이더 재킷과 롱드레스 등 매니시한 의상마저도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혜수는 차이나타운을 완벽하게 장악한 엄마처럼 당당하고 거침없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만의 강렬한 눈빛과 아우라는 흑백의 사진에서도 빛을 발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보와 함께 촬영한 인터뷰에서는 "촬영 때마다 두 시간씩 분장을 했는데 그 순간이 너무 좋았다. 분장을 마치고 옷까지 입고 나면 그저 나로 존재하는 듯이 편안했다"며 엄마 캐릭터로 살았던 지난 시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김고은은 패션매거진 코스모폴리탄에서 섹시하면서도 청순한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그는 강렬한 립 메이크업과 스모키 화장을 하고, 컬러풀한 의상들을 소화하며 모델 못지않게 능숙한 포즈를 연출해냈다. 레드 수트와 카리스마 있는 표정으로 시크한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점프 수트를 입고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에서는 발랄한 매력까지 느낄 수 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그는 "그 동안 연기했던 배역과 달리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역할이다. 그래서 촬영하는 동안 행동이나 말하는 모습이 남자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어느 때보다 일영 캐릭터에 깊이 몰입했음을 전했다.

늘 새로운 변신으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김혜수, 김고은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차이나타운'은 오는 29일 개봉된다.

[배우 김혜수와 김고은(아래). 사진 = 바자, 코스모폴리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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