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부산 강진웅 기자] “제가 봐도 좋은 타자인데 도대체 아두치가 왜 한국에 있는지 모르겠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를 두고 팀 동료 손아섭도 칭찬을 늘어놨다.

손아섭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개막전에서 공격과 수비, 주루 플레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아두치에 대해 말했다. 아두치는 전날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손아섭은 “제가 봐도 (아두치는) 좋은 타자다. 그래서 스프링캠프 때도 통역을 통해서 도대체 왜 한국에 왔냐고 말하기도 했다”며 아두치의 능력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손아섭은 “아두치는 결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고 한국에 온 것인데, 그렇게 보니 메이저리그가 참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며 “지난해에는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를 보고 느꼈는데 올해는 아두치를 보고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은 롯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타자다. 하지만 그런 손아섭도 아두치의 능력에 대해 감탄하고 또 배우고 있다. 그는 “아두치가 타격, 주루, 수비에서 모두 뛰어나다”며 “그래서 아두치를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도 경기 전 훈련에서 아두치는 조용히 타격과 수비 연습을 하며 감각을 조율했다. 다른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지만 아두치의 훈련은 끝날 줄 몰랐다. 뛰어난 능력에 성실함까지 더한 아두치가 팀 동료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고 있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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