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선제골' 한국, 우즈벡과 1-1 무승부

[마이데일리 = 대전 김종국 기자]한국이 올해 국내에서 열린 첫번째 A매치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대표팀의 구자철은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지난해 열린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 이후 9개월 만에 A매치에서 골을 터뜨렸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역대전적 9승3무1패의 우세를 이어갔다.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친 한국은 오는 31일 서울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한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정협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과 이재성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철과 김보경은 공격을 지원했고 한국영은 팀플레이를 조율했다. 수비는 윤석영 김기희 곽태휘 정동호가 맡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4분 소라크메도프의 헤딩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한국은 전반 6분 이재성의 헤딩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에 맞섰다.

한국은 전반 14분 구자철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구자철이 골문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30분 쿠지보에프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파로프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라시도프가 골문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쿠지보에프가 밀어 넣었다.

이후 한국은 전반 30분 부상 당한 이정협 대신 기성용이 투입됐고 구자철이 최전방에 위치했다. 이어 전반 41분에는 정동호 대신 김창수가 출전했고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이어 한국은 후반 16분 손흥민 대신 남태희를 출전시켜 공격변화를 노렸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9분 제파로프의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이어 후반 22분 투르수노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26분 윤석영을 빼고 박주호를 투입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후 한국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40분 이재성을 빼고 한교원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더 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우즈베키스탄전 선제골을 합작한 구자철과 손흥민(위). 동점골 이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아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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