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한화 정근우, "몸 상태 60% 정도… 개막전 맞출 것"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개막전에는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정근우를 비롯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월 15일부터 이어진 일본 고치, 오키나와에서의 '치열했던' 스프링캠프를 끝냈다.

정근우는 한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다. 그런 그가 지난 2월 13일 턱 부상을 입었다. CT 촬영 결과 하악골 골절로 판명돼 큰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 깁스와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고 오키나와에 있는 선수단에 합류했다가 이날 귀국했다.

정근우는 몸 상태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는 한마디로 표현했다. 그는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다. 어느 정도 먹고 씹을 수 있다"면서 "뛸 때 약간 울리기는 하지만 이는 어느 정도 안고가야 하는 부분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근우는 "현재 몸 상태는 60% 정도다. 런닝을 시작했고 캐치볼도 계속 하고 있다. 아직 수비에서 펑고는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막전에는 (몸 상태를) 맞출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개막전 출장 의지를 드러냈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도 밝혔다. 그는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는다. 선수들이 하려고 한다. 많이 강해진 것 같다"면서 "올해 팀이 어떤 성적을 올릴지 기대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2011년 이후 김성근 감독과 재회한 정근우. 그의 말대로 정근우와 한화가 겨울동안 흘린 굵은 땀방울의 대가를 이번 시즌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 정근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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