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LA 다저스 5년 연속 개막전 선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변은 없었다. 이번에도 커쇼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4월 7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팀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클레이튼 커쇼를 낙점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커쇼는 5년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하게 됐다. 이는 돈 서튼(1972~1978년)이 기록한 7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 이후 다저스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커쇼는 데뷔 첫 개막전 선발이었던 2011년(4월 1일 샌프란시스코전)에는 7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며 2012시즌(4월 6일 샌디에이고전)에는 독감 증상으로 인해 3이닝만을 소화했다. 3이닝 무실점.

2013년에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등판, 9이닝 4피안타 7탈삼진 완봉승과 함께 결승 홈런까지 때리며 '북치고 장구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호주 개막전에 나섰다. 6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승리투수. 지난 4차례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3승을 거뒀다.

5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 자체는 놀라운 일이지만 커쇼를 생각한다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2011시즌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거듭난 커쇼는 지난 4년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를 수상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 섭렵했다.

한편, 커쇼는 다저스의 두 번째 시범경기인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익힌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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