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먼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 가다듬어야"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강산 기자]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 가다듬어야 한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전지훈련 마지막 실전 등판을 마무리했다.

유먼은 1일 일본 오키나와 야에세정 고친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43구를 던지며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로써 유먼은 3차례 연습경기에서 7이닝 4실점(2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은 2.57.

이날 유먼은 최고 구속 143km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피안타 4개는 모두 단타였고, 1회 포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돼 실점했다. 2회에는 안타 2개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을 막았다.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는 날씨의 영향도 있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비바람이 강했다"며 "1회에 포수가 3루 송구 제대로 했다면 문제 없었을 것이다. 원래 4이닝 던질 예정이었는데 비 때문에 5회면 경기 끝나겠지 싶어서 일찍 바꿨다"고 설명했다.

유먼은 "괜찮았다"며 "날씨가 좋지 않아 오늘 경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를 좀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2스트라이크 이후에 안타 2개를 맞았다. 날씨를 제외하면 비교적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쉐인 유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일본 오키나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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