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먼-탈보트, 3월 1일 LG전 동시 출격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듀오 쉐인 유먼과 미치 탈보트가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동시 출격한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8일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 야에세정 고친다구장서 취재진과 만나 "내일 연습경기에는 외국인 투수들이 나간다"고 말했다. 한화는 다음날인 3월 1일과 2일 양일간 고친다구장에서 LG, 넥센 히어로즈와 차례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유먼은 오키나와에서 열린 2차례 연습경기에서 총 5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했다. 지난 19일 니혼햄 파이터즈전서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24일에는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상대로 3이닝 1실점 호투했다. 두 번 다 일본프로야구 1군 팀을 맞아 호투했다.

김 감독은 "유먼이 직구로 완급조절을 하더라. 임팩트가 있다"며 "넣어야 할 때 넣는다. 그걸로 10승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유먼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지난 3년 연속 10승을 올렸다. 2012년 29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2.55, 2013년 31경기 13승 4패 평균자책점 3.54로 활약했고, 지난해에는 28경기에서 12승(10패)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5.93으로 치솟은 게 문제였다. 하지만 김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팀 적응도 상당히 빨랐다.

탈보트는 3년 만에 한국 무대를 밟았다. 지난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25경기에 선발 등판, 14승 3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한 바 있다. 다음날 LG전 등판이 한화 입단 후 2번째 실전이다. 첫 실전 무대인 지난 21일 삼성전서는 3이닝 동안 48구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는 유먼과 탈보트가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유먼-탈보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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