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지성 "안요나, 평소 본 여고생들 특징 떠올렸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지성이 여고생 연기 비결을 밝혔다.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7개의 인격을 연기하고 있는 지성은 지난 7회에서 여고생 인격 요나를 선보였다. 아이돌그룹을 쫓아다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러블 메이커 인격 안요나는 '자살지원자' 인격 안요섭의 쌍둥이 여동생. 지성의 열연 속에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 바 있다.

지성은 30일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단기간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기보다 그간 평소에 오며 가며 봤던 여고생들의 특징들을 떠올리며 인격 캐릭터를 구축했다. 쉴 새 없이 속사포처럼 의식의 흐름에 따라 말하고, 리듬이 있는 걸음걸이와 뛰는 모습, 리액션이 빠르고 크고 산만한 점 등 안요나에 맞는 몇 가지 특징을 잡았다"고 말했다.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지성의 관찰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지성이 버릇 없는 안요나 인격 캐릭터를 위해 단정하지 못한 교복 스타일을 주문했다. 립밤 컬러도 확 튀는 화사함이 묻어나면 좋겠다는 등 굉장히 아이디어가 많다. 놀라운 것은 남자 배우가 여고생 연기를 하기 쑥스러울 텐데 오히려 재미있게 임하며 주변 스태프들을 편하게 해준다"고 전했다.

나무엑터스는 안요나 장면 촬영 당시의 메이킹 영상을 30일 오후 공개 예정이다.

[배우 지성.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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