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루키 김민우, 홍백전 2이닝 3K 쾌투로 눈도장

[마이데일리 = 일본 고치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신인 우완투수 김민우가 홍백전 쾌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민우는 29일 일본 고치 시영구장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 백팀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을 피안타 없이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투구수는 총 30개였고, 직구와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김민우는 1회초 홍팀 선두타자 송주호를 4구 만에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주현상은 단 2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황선일은 8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을 넘겼다. 높은 코스 137km 직구에 황선일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2회초에는 정범모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지성준은 5구째 136km짜리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강경학에 볼넷으로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으나 조정원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깔끔하게 넘겼다. 백팀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노민이 슬라이딩 캐치로 어려운 타구를 걷어냈다.

2회까지 깔끔한 투구를 선보인 김민우는 3회부터 조영우에 마운드를 넘겼다. 김민우의 공을 받은 포수 조인성을 비롯한 선수들, 그리고 코치진은 경기 내내 "나이스 볼"을 외치며 김민우를 격려했다.

김민우는 마산 용마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2차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기대주. 191cm 100kg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빠른 공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첫 등판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김민우가 어떻게 성장할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일본 고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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