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시즌 최다 8어시스트' KCC, KGC 꺾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CC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주 KCC는 2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김태술, 하승진 활약에 힘입어 72-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3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1승 29패로 9위 유지. 반면 KGC는 2연패, 시즌 성적 15승 25패가 되며 중위권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8위.

1쿼터 중반까지 13-13, 동점으로 진행됐다. 중반 이후 KCC가 주도권을 잡았다. 김일두의 우중간 3점슛에 이어 1쿼터 종료 직전 김태술의 3점슛까지 터지며 19-15로 첫 쿼터를 마쳤다. KCC는 1쿼터 3점슛 시도 4개 중 3개를 적중시켰다.

2쿼터 들어 KGC가 반격에 나섰다. KGC는 KCC 공격이 침묵하는 사이 오세근의 연속 중거리슛으로 21-19,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KCC는 첫 5분동안 야투 8개를 모두 실패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지 않았다. KCC는 김지후의 3점포에 이어 김태술의 런닝 점프슛, 김지후의 중거리슛, 김태술 득점이 연이어 나오며 순식간에 28-21로 달아났다. 28-25로 쫓기자 이번에는 김일두가 3점슛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31-27, KCC의 4점 우세 속 전반 끝.

3쿼터 중반까지 윌커슨 타임이었다. 윌커슨은 팀이 33-32로 쫓기는 상황에서 시킨 뒤 중앙에서 3점슛까지 꽂아 넣었다. KCC의 3쿼터 첫 10점은 모두 윌커슨 몫이었다. 여기에 하승진의 훅슛까지 나오며 4분을 남기고 KCC가 45-34, 11점차까지 앞섰다.

KGC는 윌리엄스 득점에 이어 강병현의 3점포로 44-50, 6점차까지 좁히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가 시작되자 신명호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명호는 51-46,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장거리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5분 30초를 남기고 이번에는 중앙에서 3점슛을 꽂아 넣었다. 59-48, 다시 11점차가 됐다.

전성현의 연속 7득점으로 경기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 했다. 1분 50초를 남기고 66-61, 5점차. 이 때 변수가 생겼다. KGC가 공격을 위해 상대 코트로 넘어가는 도중 강병현의 공격자 파울이 나온 것. KGC 벤치가 강력히 항의했고 테크니컬 파울이 나왔다.

KCC는 김지후의 자유투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어 윌커슨의 덩크로 1분 10초를 남기고 9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김태술은 친정팀을 맞아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글었다. 11점 8어시스트. 특히 어시스트는 지난해 10월 12일 창원 LG전(8개)에 이어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이다. 하승진도 11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제 몫을 해냈다. 윌커슨은 20점 8리바운드. 김지후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KGC는 오세근이 1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윌리엄스, 애런 맥기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윌리엄스가 6점, 맥기는 무득점에 그쳤다.

[김태술(오른쪽)이 박찬희를 상대로 공격을 펼치는 모습. 사진=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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