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김승규 "아시안컵, 55년 만의 우승에 도움되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의 골키퍼 김승규가 아시안컵 출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김승규는 슈틸리케 감독이 22일 오전 발표한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규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모든 평가전과 동계훈련에 이름을 올리며 국가대표 붙박이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김승규는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골키퍼 중 유일하게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아시안컵까지 3개 국제 대회에 연속으로 출전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김승규는 지난 6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와일드카드로 발탁되어 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김승규는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합류에 대해“국가대표 선발은 항상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아시안컵 출전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안게임 출전 못지않게 설레고 기대된다. 2014년 국가대표로서는 성공적이었지만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항상 미안했었다. 아시안컵은 시즌 중이 아닌 만큼 출전하게 된다면 무실점으로 55년 만에 꼭 우승을 이루고 돌아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승규는 오는 27일 대표팀에 소집되어 호주 시드니에서 최종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승규. 사진 = 울산현대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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