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 전북, 무실점 멈췄지만 9연승 달렸다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2014년 K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전북 현대의 무실점 행진이 ‘8’에서 멈췄다. 그러나 천적 수원을 잡고 ‘9’연승을 달리며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전북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 37라운드서 수원 블루윙즈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우승컵을 든 전북은 승점80점을 기록했고 2위 수원은 승점64점에 머물렀다.

또 전북은 9경기 연속 무패행진(9승)을 달리며 성남과 울산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수원에 1골을 허용한 전북은 아쉽게도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권순태 골키퍼가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초반 수원의 공세를 막아냈지만 끝내 골을 내줬다. 전북 선수들도 오랜만의 실점에 당황은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지난 10월 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2-0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포항과의 36라운드까지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렸다. 이는 성남(1993년)과 타이기록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북은 무실점 행진은 8경기서 멈췄다. 전북은 후반 4분 정대세에게 골을 허용하며 한 달 넘게 이어온 ‘무적수비’가 무너졌다. 산토스의 절묘한 크로스가 연결됐고 정대세가 논스톱 슈팅으로 ‘철벽’ 권순태 골키퍼를 뚫었다.

그러나 연승행진은 이어갔다. 전북은 후반 44분에 터진 정혁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원정 경기 7경기 연속(5승2무)를 달렸고 수원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서도 3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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