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윤아정, 아이 버린 한선화 머리채 잡고 내동댕이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의 배우 윤아정이 한선화의 머리채를 사정없이 잡아뜯었다.

오는 16일 '장미빛 연인들' 방송에선 아이를 낳자마자 무책임하게 버리고 해외로 도피해 버린 백장미(한선화) 대신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계까지 책임지게 된 동생 박차돌(이장우)을 딱하게 생각하던 누나 박세라(윤아정)가 3년 만에 귀국한 장미와 우연히 호텔에서 마주친 뒤 머리채를 잡고 육탄전을 벌인다.

여러 번의 리허설 뒤에 시작된 해당 장면 촬영에서 감독의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윤아정은 한선화를 향해 "너 오늘 잘 만났다!"며 격렬하게 달려들어 머리채를 잡고 흔들어댔고 한선화는 호텔로비에 처참하게 내동댕이쳐졌다. 두 여배우의 리얼한 연기에 스태프들 모두가 숨을 죽였고, 연기를 지켜보던 감독은 "두 사람의 열연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장미빛' 연인들'은 3년의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10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게 된 차돌, 예쁘고 사랑스럽게 자란 초롱이(이고은), 마사지숍에서 일하는 시내(이미숙), 아이를 차돌에게 돌려준 뒤 히스테릭한 성격으로 변한 연화(장미희)와 그로 인해 더욱 힘들어하는 영국(박상원)의 변화된 모습들이 그려진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배우 윤아정(왼쪽), 한선화.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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