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측 "부검은 억울함 없이 편하게 보내드리는 길" 공식입장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고(故) 신해철의 유족 측이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1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가족 일동은 먼저 지난 장례 기간 동안 일일이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동료 지인들과 팬들이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가슴 아파하고 국민적인 애도를 보내준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전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따뜻한 위로에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유족즐을 대신해 조문에 나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화장터로 이동 중 갑작스런 부검 결정으로 또 한 번 심려를 안겨 드린 것은 아닌 지 우려되나 이는 고인의 동료들과 많은 이들의 설득도 있었지만 유족 입장에서도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으로, 고인을 억울함 없이 편안하게 보내드릴 수 있는 길이라는 판단이 섰다는 입장입니다"라며 "현실적으로 법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법적인 싸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고인이 왜 갑자기 세상을 떠나야만 했는지 한 점의 의혹없이 밝히고 싶다는 말씀도 전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족 측이 어려운 결정을 한만큼 KCA엔터테인먼트 또한 앞으로 있을 힘겨운 과정들에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라며 "다시 한 번 고 신해철씨의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지 않게 함께 해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신해철의 유족은 예정대로 장례 절차를 소화하려 했으나, 동료 연예인들의 요청으로 부검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화장 절차가 중단됐으며, 납골당도 당분간 유해가 없는 상태로 유지될 예정이다.

[고 신해철의 발인식.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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