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양현석이 날 겨냥? 그런 의도 없었을 것!" 무한신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항간에서 제기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가 가수 서태지의 컴백을 견제했다는 의견에 대해 정작 서태지는 동의하지 않았다.

25일 밤 MBC '2014 서태지 컴백쇼-크리스말로윈'에선 김구라와 서태지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악동뮤지션의 신곡이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 음원 발표와 맞물린 것을 두고 일부에서 양현석 프로듀서가 서태지를 겨냥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는 김구라의 말에 서태지는 "당연히 (의도가)없었을 것이다"며 "항상 기사들이 이상하게 나온다"고 말했다.

양현석 프로듀서가 배려해주길 바라지 않았는지 묻자 서태지는 "제가 봤을 때는 자신들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였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음악으로 대결하는 건 사실 아니지 않냐"고 같은 날 음원 발표를 대결 구도로 몰고 가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악동뮤지션 때문에 음원차트 순위가 밀린 것 아니냐는 김구라의 지적에는 "아니다. 악동뮤지션은 1위였고 저희는 밑에 있었으니까 상관없다"며 서태지는 웃었다. 또한 김구라가 "(양현석 프로듀서가)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에 당했던 것 때문 아니냐?"고 하자 서태지는 "그런 게 어디있냐"고 반박하며 "얼마나 행복하게 활동했는데. 셋 다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양현석 프로듀서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2014 서태지 컴백쇼-크리스말로윈'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태지 9집 'Quiet Night' 컴백 공연을 촬영해 김구라가 서태지와 진행한 인터뷰 분량과 함께 방송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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