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정일우, 새로운 왕 됐다…고성희와 재회 '해피엔딩'[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 연출 이주환 윤지훈)가 종영했다.

21일 '야경꾼일지' 마지막회에선 이린(정일우)이 사투 끝에 이무기를 물리쳤다. 붙잡혀 있던 도하(고성희)는 조상헌(윤태영)과 무석(정윤호)이 구해냈고, 이무기를 물리친 이린이 돌아오자 도하는 달려가 품에 안기며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라고 했다.

이무기가 파괴돼 "이럴 순 없다"며 절규한 사담(김성오)은 기산군(김흥수)에게 가 본색을 드러냈고, 기산군에게 "내 말 잘 듣거라. 넌 내 꼭두각시다"라고 협박했다. 또한 천년화를 훔쳐내 또 다른 계략을 꾸몄다.

이를 알아챈 이린이 사담에게 향했다. 이린과 사담은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이린은 사담의 공격에 고통스러워 했다. 이때 도하와 무석이 나타났다. 도하는 사담에게 "내가 천년화의 기운을 모두 얻게 해주마. 대군을 놔줘라"고 했다. 사담은 "오냐. 대군을 살려주마"라며 도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윽고 천년화를 가지고 사담과 도하는 사라졌다.

사담은 스스로 용신이 되려는 계략이었으며 "세상을 다스리겠다"며 야욕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사담의 몸에는 이상한 기운이 깃들기 시작했다. 사담이 당황하자 도하는 "천년화의 기운을 지나치게 흡수하면 그 기운이 독이 되어 사람을 삼켜버리곤 하지"라고 밝혔다. 사담이 천년화의 독으로 괴로워하던 찰나 이린이 나타나 사담을 검으로 찔렀다. 결국 사담의 몸은 불에 타 사라졌다. 사담이 최후를 맞은 것.

이후 기산군은 이린과 만나 "귀물을 볼 수 있냐?"고 묻더니 이린이 이를 솔직하게 밝히자 기산군은 "귀물을 보는 자만이 왕의 자격이 있다 했다. 귀물을 보는 자가 왕이 된다는 건 곧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는 어두운 곳까지 살필 수 있는 자만이 왕이 된다는 뜻이다"라며 왕의 자리를 이린에게 물려줬다.

도하는 "난 마고족의 무녀야"라며 랑이(강지우)에게 자신은 다른 곳으로 떠나겠다고 고백했다. "대군께 짐이 되고 싶지 않아"란 속내도 털어놨다. 도하가 떠난 사실을 안 무석은 도하를 쫓아가려 했는데, 랑이가 이를 말렸다. 이린과 도하를 위한 길이라며 "린이와 도하 두 사람이 서로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거야"라고 했다.

이후 이린은 새로운 왕이 됐고, 기산군은 떠나며 무석에게 "무석아, 그동안 못난 임금 보필하느라 고생 많았다. 고맙다, 무석아"라고 말했다. 기산군과 무석은 슬픔을 참지 못했다.

또한 무석은 자신의 곁에 머물길 바라는 이린에게 "귀물들을 퇴치하는 야경꾼으로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뚱정승(고창석), 송내관(이세창), 랑이도 이린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났다. 특히 랑이가 자신의 어머니였단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된 이린은 눈물을 흘렸다. 랑이는 "어미는 이제 여한이 없다. 린아 소중한 아들아. 부디 성군이 되거라"란 말을 남겼다.

시간은 흘렀다. 이린은 조상헌을 찾아갔다. 그곳에는 무석도 머물고 있었다. 무석은 귀물을 잡으며 야경꾼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린은 무석에게 "자네, 야경꾼 일을 그만둬야겠네. 더 이상 조선에 야경꾼은 없을 것이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무석을 구하기 위해 저승사자와 약속한 내용을 털어놨다. 인간이 귀물의 일에 더이상 간섭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던 것. 결국 이린은 야경꾼 무기들을 모두 봉인했다.

이후 도하를 그리워하던 이린은 결국 도하를 찾아갔다. 이린은 도하에게 반지를 건네며 "도하야, 이것을 받아주겠느냐"라고 했으며, 두 사람은 포옹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어 이린의 "조선에는 귀물들로 인한 혼란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다"는 목소리를 끝으로 '야경꾼일지'는 종영했다.

한편 '야경꾼일지' 후속으로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 연출 김진민)이 27일부터 방송된다.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무리와 맞붙고, 돈 없고 힘 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백진희, 최진혁, 최민수, 손창민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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