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 19점' 男 배구, 인도 꺾고 8강 PO 첫 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8강 플레이오프 첫 판에서도 '완승'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28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플레이오프 인도와의 경기에서 3-0(25-22, 27-25,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인도는 1세트 초반 한국이 리시브가 불안한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 한국이 7-10으로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박철우의 마무리 공격으로 12-11로 역전한 한국은 박상하의 연속 블로킹에 힘입어 19-16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한국은 박상하의 마무리로 1세트를 25-22 승리로 마감했다.

2세트는 전광인의 활약과 한국의 뚝심이 돋보였다.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1-13로 쫓아간 한국은 전광인이 스파이크, 블로킹, 서브 에이스까지 전방위 활약하면서 17-16으로 역전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박철우의 공격이 나빈의 블로킹에 막혀 18-20으로 다시 인도가 앞섰고 박철우의 서브 범실로 21-23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인도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3-23 균형을 맞춘 한국은 박철우의 득점으로 24-24 듀스를 이뤘고 인도의 서브에 리시브가 불안했으나 곽승석의 뚝심 있는 공격으로 25-25 동점을 이뤘다. 한선수는 서브 에이스로 한국의 26-25 역전을 이끈 뒤 또 한번 서브에 나섰고 인도는 불안한 리시브로 제대로된 공격 찬스를 얻지 못하고 네트에 걸리면서 한국이 27-25로 2세트도 잡을 수 있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려 나가며 승리를 예약했다. 인도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5-3에 이어 8-4로 앞서 나가는 등 초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14-7 더블스코어차로 앞서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국에서는 전광인이 19득점, 박철우가 18득점으로 '쌍포'의 위력을 발산했고 박상하도 11득점으로 승리에 보탬이 됐다.

한국은 오는 29일 송림체육관에서 이란과 8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전광인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