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53초80' 박태환, 예선 3위로 자유형 400m 결승행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박태환은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영 셋째날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전서 3분53초8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3조 2위를 기록했다. 쑨양(중국), 하기노 고스케(일본)에 이어 전체 3위로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영 첫날인 21일 자유형 200m, 전날 계영 800m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박태환. 자유형 400m에서 대회 첫 금메달과 아시안게임 이 종목 3연패를 노린다. 박태환은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팬퍼시픽대회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인 3분43초15를 기록했다. 대표선발전을 겸한 MBC배 대회에서는 300~350m 구간기록을 27초대 초반으로 끌어내리며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스스로도 "아시안게임에서 최고 기록을 깨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 더욱 기대가 모인 이유.

이날 박태환이 속한 3조에서는 쑨양, 여카이콴(싱가포르), 야마모토 코헤이(일본), 사우라브 상베카르(인도), 리키 앙가위드자자(인도네시아) 등 총 8명이 레이스를 펼쳤다. 박태환은 5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4번 레인에 배정된 쑨양과 나란히 디딤판에 섰다.

출발 반응속도는 0.73초. 26초95 만에 첫 50m 구간 터치패드를 찍었다. 50m~100m 구간 속도는 29초10. 여전히 2위였다. 200m 구간까지 꾸준히 29초대 속도를 유지했다. 1위 쑨양과의 격차는 0.9초~1.1초를 오갔다. 300m~350m 구간에서는 투킥 영법을 스리킥으로 바꿨다. 페이스를 유지했다. 결국 3분53초80의 기록으로 결승행을 확정한 박태환이다. 예선 1위는 3분51초17을 기록한 쑨양. 2위는 3분52초24의 하기노였다.

한편 박태환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리는 결승에서 쑨양, 하기노 등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박태환은 3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박태환이 예선을 마친 뒤 웃어 보이고 있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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