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동메달과 더불어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의미 있는 날이다.

남기웅-양준혁-정정수-박태환으로 구성된 한국 계영 팀(이하 한국)은 22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영 둘째날 남자 계영 800m 결승서 7분21초37초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7분6초74, 대회신기록), 중국(7분16초51)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200m에 이어 동메달 하나를 더 추가했다.

한국은 첫 주자인 남기웅이 다소 부담을 느낀 듯 1분51초78로 200m 터치패드를 찍었다. 6위였다. 그러나 양준혁이 1분49초07 만에 200m 구간을 통과해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3번 주자 정정수는 1분50초78로 3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주자인 박태환이 1분49초74로 마지막 200m 구간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한국은 8년 전인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동메달 당시 기록인 7분23초61을 2초24 줄인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4명이 합심해서 만들어낸 결과다. 박태환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서 가진 인터뷰에서 "다 같이 경기하고 메달 딴 게 가장 기쁜 일이다"고 말했고, 남기웅은 "지구 최고의 선수와 함께 해 영광이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 안종택 감독은 "3등을 목표로 했는데 다들 잘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국 계영 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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